여름방학식 & 음악방송 - 클래식 11
- 슈베르트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일부
- 첼로 : 리웨이친, 피아노 : 김정원
안녕하세요. 높임말이 자연스러워진 진말친구들.
올해의 찜통 더위는 아직 시작하기 전인 듯 합니다. 방학을 앞둔 이번 주는 비가 계속 내려서 습한 날씨가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방학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문제 없었지요 ?
2019학년도 1학기 어떻게 보냈나요 ?
아직 1학기에 대한 정리 시간을 갖지 않은 친구들은 1학기 생활이 만족인지 불만족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 꼭 가져봤으면 해요. 되돌아보고 평가해야만 앞으로의 생활에 반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여러분이 성장한답니다.
여름 방학 계획은 세웠나요 ? 여러 가지 하겠다고 욕심껏 세운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이번 방학에는 이것만은 반드시 하겠다는 것 1가지만 정해 실천해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방학 생활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랍니다.
개학 후에 교장선생님이 여러분에게 방학 어떻게 보냈니 ? 라고 물어보면 이 1가지 일을 이렇게 했어요 라고 대답해주세요.
교장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주는 여름방학 선물은 아름다운 첼로 연주예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의 일부를 리웨이친의 첼로와 김정원의 피아노 연주로 선물하겠습니다.
슈베르트가 살던 시대에 첼로보다 조금 작은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가 있었어요. 지금도 연주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첼로가 대신하고 있답니다.
이 곡을 들어보면 첼로는 조용하고 사색적으로 움직이고 피아노는 묵묵히 첼로 옆에 있어요. 조용조용 대화하는 듯 해요. 일상적인 잡담을 나누기도,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을 격렬하게 하기도, 다시 잡담을 나누기도 한답니다.
여러분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도 하지만 가끔은 다투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언제 다퉜냐는 듯 다시 친하게 지내구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더 친해지는 친구가 된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사랑해주는 멋진 친구를 만드는 여름방학 보내세요.